‘수수커피 디타워점’은 광화문의 업무 중심지에 위치한다. 바쁜 직장인들은 이곳에서 커피를 즐기며 짧은 휴식 시간을 즐긴다.

기존 수수커피의 꾸밈없이 단정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디타워점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싶었다. 여의도점의 밝고 개방적인 느낌과는 달리, 닫혀있는 공간을 활용해 어둡고 따뜻한 톤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간의 중심이 되는 카운터는 미니멀한 형태, 강렬한 패턴과 붉은 색감의 벌 무늬목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넓은 면적에 과감하게 적용된 독특한 소재는 잠깐 머무는 사람들에게도 이곳만의 개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구불구불하고 협소한 공간이었기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동시에 충분한 수납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위치적 특성상 오래 머무르는 사람보다 잠시 앉아있거나 테이크아웃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담없이 잠시 앉아있을 수 있도록 작은 2인 테이블과 바테이블을 위주로 좌석으로 디자인 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곳곳에 상부장을 설치하여 최대한 많은 좌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