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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K SMOKE 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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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ge

Bar&Restaurant

Service

Design, Construction

Location

Sinsa-dong, Seoul

Floor area

468.7 sqm

Date

Aug, 2023

Photo

Cho donghyun

KO

EN

수원시 이목리에서 붙인 첫 불씨가 남영동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를 거쳐 지금의 이목 스모크 다이닝에 이르렀다. 바베큐 음식문화의 해외 시장조사, 바베큐가 만들어지게 될 공간,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고민들을 반년 넘게 같이 고민하고 발로 찾아다녔다.

36년된 목욕탕을 철거했다. 현장 중간에 서서 공간을 바라보니 이형의 평면과 기준없이 종횡을 지르는 기둥과 보들이 눈에 띄었다. 오랜시간 습기와 열기가 만든 콘크리트의 분위기가 마치 비밀시설의 벙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날때 부터 물과 함께했던 공간에서 앞으로는 불을 쓰는 공간이 된다는게 재밌게 느껴졌고, 우리의 첫 불씨가 눅눅한 이공간을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 컨셉은 Burn-ker로 지었다.

건물의 주 출입구를 지나면 나타나는 이목의 첫 모습은 지하벙커를 연상케하는 녹슨 철 문이다. 철문 너머 보이게 되는 컴컴하면서도 그 속의 희미한 불빛은 너머의 그곳에 무엇이 존재할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무거운 철문을 열어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내딛다보면 지상으로 부터 내려온 빛과 함께 로비를 마주하게 된다.

리셉션 데스크 뒤로 보이는 선큰가든은 이 공간이 지하에 있고 저 너머에 지상공간이 있다는 암시를 줘서 어두운 공간을 조금더 비밀스럽고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동선을 따라 레스토랑의 홀로 들어가면 벽난로를 먼저 마주한다. 레스토랑 전체에 불에 관한 모티브를 각각 다르게 표현 했는데 홀 복도에서는 붉은색 조명과 가습효과를 이용하여 불꽃을 표현했다. 로비와 PDR내부에서는 디지털 픽셀로된 촛불 모양 조명을 사용하여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는 조금 더 볼륨이 작고 집중도가 높은 불꽃을 표현했다. 또 유일하게 자연광이 드는 선큰가든에서는 원시적 형태의 파이어핏을 디자인하여 실제 불꽃, 디지털 불꽃, 연기로된 불꽃이 우리 공간에서 목적에 맞게 존재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마감과 색감은 장작이 불에타서 차콜이되고 재로 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브라운, 차콜 블랙, 레드 브라운, 그레이 계열 마감재를 사용해서 벙커의 고독하고 웅장한 이미지와 뜨겁고 야성적인 바베큐의 이미지를 혼합하려 했다.

가구, 조명, 하드웨어는 모두 공예작가와 협업하여 제작했다. 컨셉이 가지고 있는 원시적인 이미지를 부가해주기 위해서 극단적기능주의인 원시적 형태에 착안하여 담백하게 디자인 했으며 공예적인 이미지를 더해주려고 마감된 부분은 그 과정을 그대로 노출했다.

KO

EN

수원시 이목리에서 붙인 첫 불씨가 남영동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를 거쳐 지금의 이목 스모크 다이닝에 이르렀다. 바베큐 음식문화의 해외 시장조사, 바베큐가 만들어지게 될 공간,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고민들을 반년 넘게 같이 고민하고 발로 찾아다녔다.

36년된 목욕탕을 철거했다. 현장 중간에 서서 공간을 바라보니 이형의 평면과 기준없이 종횡을 지르는 기둥과 보들이 눈에 띄었다. 오랜시간 습기와 열기가 만든 콘크리트의 분위기가 마치 비밀시설의 벙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날때 부터 물과 함께했던 공간에서 앞으로는 불을 쓰는 공간이 된다는게 재밌게 느껴졌고, 우리의 첫 불씨가 눅눅한 이공간을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 컨셉은 Burn-ker로 지었다.

건물의 주 출입구를 지나면 나타나는 이목의 첫 모습은 지하벙커를 연상케하는 녹슨 철 문이다. 철문 너머 보이게 되는 컴컴하면서도 그 속의 희미한 불빛은 너머의 그곳에 무엇이 존재할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무거운 철문을 열어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내딛다보면 지상으로 부터 내려온 빛과 함께 로비를 마주하게 된다.

리셉션 데스크 뒤로 보이는 선큰가든은 이 공간이 지하에 있고 저 너머에 지상공간이 있다는 암시를 줘서 어두운 공간을 조금더 비밀스럽고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동선을 따라 레스토랑의 홀로 들어가면 벽난로를 먼저 마주한다. 레스토랑 전체에 불에 관한 모티브를 각각 다르게 표현 했는데 홀 복도에서는 붉은색 조명과 가습효과를 이용하여 불꽃을 표현했다. 로비와 PDR내부에서는 디지털 픽셀로된 촛불 모양 조명을 사용하여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는 조금 더 볼륨이 작고 집중도가 높은 불꽃을 표현했다. 또 유일하게 자연광이 드는 선큰가든에서는 원시적 형태의 파이어핏을 디자인하여 실제 불꽃, 디지털 불꽃, 연기로된 불꽃이 우리 공간에서 목적에 맞게 존재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마감과 색감은 장작이 불에타서 차콜이되고 재로 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브라운, 차콜 블랙, 레드 브라운, 그레이 계열 마감재를 사용해서 벙커의 고독하고 웅장한 이미지와 뜨겁고 야성적인 바베큐의 이미지를 혼합하려 했다.

가구, 조명, 하드웨어는 모두 공예작가와 협업하여 제작했다. 컨셉이 가지고 있는 원시적인 이미지를 부가해주기 위해서 극단적기능주의인 원시적 형태에 착안하여 담백하게 디자인 했으며 공예적인 이미지를 더해주려고 마감된 부분은 그 과정을 그대로 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