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이자 우리를 대표하는 공간이고 싶었다.

그래서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방문하는 순간 프로젝트 마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을 추구하는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느껴지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곳의 구성은 가벼우면서도 단정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단색의 톤으로 공간을 정리하고 공간 곳곳에 우리를 나타내고 앞으로 채워나갈 것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경을 만들었다.

공간구성은 크게 오피스, 회의실, 창고, 라운지의 기능으로 이루어지는데, 우선 입구를 들어오면 마주하는 금속의 회의 테이블은 이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회의테이블과 업무공간의 사이에는 책장 파티션을 놓고 각자가 좋아하는 예술가의 서적이나 오브제를 비치했고, 파티션 너머로는 일하는 팀원들의 모습이 넌지시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 한쪽에는 예전부터 함께 생활하던 식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줬으며, 이 외에도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향 등 프로젝트 마크의 오감의 취향과 히스토리를 흩뿌려놓았다.

이곳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변해가고 완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공간이며, 성장과 동시에 ‘프로젝트마크’만의 색을 찾아나가는 과정의 아카이브이다.